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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정기 구독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에 이미 40조원을 넘은 국내 구독 시장 규모가 2025년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콘텐츠 분야에 치중됐던 구독 서비스가 최근에는 여성용품, 세탁 서비스 등 영역이 넓어지며 일상 전반에 확대되고 있다. 리서치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5명 중 3명꼴인 57%로, 평균 2.2개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었다. 이처럼 일상으로 자리잡은 구독 시장을 겨냥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유통업계가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리대와 건강기능식품도 주문 한 번으로 구독 ‘라엘’

 

아마존 1위 생리대 브랜드 라엘은 여성들이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생리대 등 페미닌 케어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주문 한 번으로 매월 원하는 날짜에 받아볼 수 있는 ‘라엘 정기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엘의 베스트셀러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4팩과 ‘유기농 순면 커버 입는 오버나이트’ 4팩을 포함해 라엘 밸런스 여성 건강기능식품 3종 2개월 분 등 총 27가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배송 주기는 4가지 옵션 중 본인의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0%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 회차에 따라 최대 3900원까지 추가 할인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 무료 배송 서비스와 추가 적립금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이젠 세탁도 구독 시대 ‘세탁특공대’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는 자유이용권처럼 이용하는 월간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고객의 세탁 패턴을 연구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옷·신발 패키지와 생활 빨래(30L), 침구류 등이 포함된 생활패키지로 구성했다. 신발 세탁이 포함된 옷·신발 패키지는 무료 배송 1회를 제공하며, 8벌 세탁 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생활빨래(30L)와 침구류, 커튼, 러그까지 세탁 가능한 생활 패키지는 3개 세탁 시 최대 51% 할인되며, 무료 배송 1회를 제공한다. 할인폭은 세탁물을 많이 맡길수록 커져 최대 54% 할인된 가격에 세탁할 수 있으며, 무료 배송도 2회씩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은 점심도 구독한다 ‘위허들링’

 

점심시간에 나가기도 귀찮고 가격도 부담되는 사람들을 위해 위허들링은 위잇딜라이트 점심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6,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샐러드, 밥, 샌드위치, 면류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원하는 일정에 받아볼 수 있다. 단 하루, 1인분도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선 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기반의 직배송을 실시한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제조 업체를 통해 생산되며, 신선 재료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 별도 조리가 필요 없도록 했다.

 

▶꽃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꾸까’

온라인으로 꽃을 주문하면 전국 어디든 배송해주는 꾸까는 꽃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2주에 한 번 원하는 꽃을 보내주는 정기구독을 처음 도입했다. 플로리스트가 디자인한 꽃다발 라인, 여러 가지 품종이 조합된 파머스 믹스 라인, 단품 꽃으로 된 파머스 싱글 라인으로 이루어졌다. 라인별로 크기 선택이 가능해 고객 취향과 공간의 특징을 반영할 수 있으며, 제품 수령 주기와 날짜를 조율할 수 있다. 또, 신선도 유지를 위해 특별 제작된 상자와 포장재로 보호하며 당일 수급된 꽃을 다음날에 배송하고 있다.